‘산불 의인’ 인니 3인, 특별한 선물 받았다는데…“특별체류 자격 부여”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입력 : 2025.04.06 13:59:26
입력 : 2025.04.06 13:59:26

초대형 산불 속 위기의 순간에서 할머니들을 들쳐업고 뛰며 인명구조에 나선 인도네시아 국적자 3인에게 정부가 ‘특별체류자격’을 부여했다.
6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대형 산불 속에서 노약자들을 업고 산불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자 3명에 대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북·경남·울산 산불 대응 중대본 15차 회의를 열고 이재민 주거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자체 수요조사, 현장 컨설팅 등을 거쳐 차주까지 조립주택 1460동을 우선적으로 발주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차장은 “지자체가 임시 조립주택 관련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해당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부지 선정부터 기반공사, 제작·설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조립주택은 이재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며, 거주기한은 2년이다. 다만 임시조립주택이기 때문에 단열과 편의시설 등이 취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취약해진 지반 등에 위험 대비도 차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산불 피해지역의 산사태, 비탈면 붕괴 등 토사재해에 대비한 대책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국토부, 산림청,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관계부처 합동 토사재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부터 29개 팀(58명)을 투입한 산사태우려지역 긴급진단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방수포 설치 등 응급복구를 추진한다.
또한 이 차장은 “지난달 27일부터 가동 중인 중앙합동지원센터가 지금까지 1723건의 이재민 민원을 접수했다”며 “현재 74개 기관, 107명이 중앙합동지원센터에 근무 중이며 피해 주민과 사업장의 금융·보험제도 관련 종합안내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택으로 귀가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필수 기반 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방송·통신, 상·하수도 시설에 대한 복구는 이미 완료했고 전력 장애에 대한 복구율도 99.9%까지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철저한 산불 예방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월 말까지 여전히 대형산불 취약 시기임을 유념해 지자체는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정부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신속히 수습하고 복구하는 한편 이재민 구호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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