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첫 경험이지?”...첫 거래 고객 잡기 경쟁에 돌입한 은행들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5.04.05 20:19:49
입력 : 2025.04.05 20:19:49
저금리 우대금리 경쟁에 상품 ‘봇물’
하나은행 예금, 최대 3.05% 금리
KB국민·우리銀도 우대 예·적금
“주거래 은행 개념 희미해져”
하나은행 예금, 최대 3.05% 금리
KB국민·우리銀도 우대 예·적금
“주거래 은행 개념 희미해져”

저금리에 조금이라도 우대 금리를 얹어 고객을 유치하려는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졌다. 종전까지 자기 회사와 거래가 없던 고객을 공격적으로 끌어들여 단골로 만들겠다는 ‘첫 손님’ 뺏기 전략이 두드러졌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하나은행에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주는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를 통해 예금 상품(하나의 정기예금)에 첫 가입하면 연 0.20%(세전)의 금리우대 쿠폰을 주는 식이다. 쿠폰이 적용되면 최대 연 3.0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신규 가입 한도는 5000만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적금에도 첫 손님 이벤트가 있다. ‘내맘 적금’에 처음 가입하면 연 2.50%(세전)의 금리우대 쿠폰를 주는데, 이를 사용하면 최대 5.50%의 금리가 적용된다. 월 납입금액은 20만원까지, 계약기간은 1년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인 ‘KB스타적금Ⅲ’를 내놨다. 첫 손님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최근 1년 동안 국민은행 상품 가입이 없으면 우대금리 3%포인트 더해서 최고 연 6% 이자를 준다.
우리은행도 첫 거래 고객에게 1년 만기시 연 3.30% 이자를 주는 ‘첫거래 우대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기본 연 2.30% 금리를 주고,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1.00%포인트 우대 금리를 더해주는 상품이다.
급여이체 고객을 위한 특화상품인 ‘우월한 월급통장’도 내놨는데 월급통장으로 급여를 받으면 최대 3.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입출식 통장 치고는 금리를 제법 쏠쏠하게 주는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처음만나는 IBK적금’을 통해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 우대 조건을 맞추면 연 7%(기본 3%·우대 4%포인트)를 주는 상품을 내놨다.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3.13% 금리를 주는 ‘IBK중금채’도 판매한다.
저축은행도 첫 고객잡기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최대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처음만난적금’을 내놨다. 처음 거래하거나 기존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연 3.0% 기본금리에 첫 거래 고객 등에게 최대 연 5.0%포인트를 우대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상품경쟁이 심해지면서 예전의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첫 거래에 나서는 고객에 대한 우대 경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