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바닥 후 증익 기대”…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28 08:26:26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 = 연합뉴스]


DS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이 올해 1분기 저점을 다진 후 증익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한 4조9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운드리 부문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적자 지속과 낸드 재고조정, 감산에 따른 적자 전환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저조한 1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이미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메모리 가격 조기 안정화와 중국 내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 주문 증가로 인해 실적은 1분기 저점을 다진 뒤 분기 증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D램 제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면서 최신 D램인 DDR5에 이어 DDR4 역시 LPDDR4를 중심으로 현물거래(스팟) 가격이 상승 중이다. 이구환신 보조금 지급 대상인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LPDDR4 수요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공급이 전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PC 등 세트 수요의 증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상반기는 확실히 가격이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메모리 업체들이 보수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에도 공급 확대 기조가 없다는 점이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봤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수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긴 하나 단기적으로 현재 레거시 반등 기대감이 유효한 구간이라는 판단”이라며 “향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파운드리 적자 해소와 고성능 메모리에서의 체질 개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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