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면 랜드마크”…록펠러센터 운영하는 이 회사, 송도에 ‘러브콜’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5.03.26 07:32:40 I 수정 : 2025.03.26 08:15:28
티시먼 스파이어 어떤 회사

전세계 부동산 100조원 굴려
11개국 37개 도시에 거점둬
국민연금공단과 15년째 협업
美·유럽 부동산 투자 파트너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 전경 [티시먼 스파이어]
티시먼스파이어는 현재 운용순자산(AUM)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부동산 투자·개발사다. 티시먼스파이어 손을 거쳐간 부동산을 모두 합치면 총면적은 2100만㎡, 현재 가치는 1290억달러(약 189조원)에 달한다.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로버트 티시먼의 가문이 사업을 하던 기간까지 합치면 역사는 100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말 기준 11개국 37개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1200명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다.

티시먼스파이어는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90년에는 당시 유럽 최고 높이 빌딩인 메세투름을 완공했다.

본거지인 미국 뉴욕에서는 1996년 록펠러센터를 인수했으며,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양키스타디움을 완공했다.

현재 티시먼스파이어를 이끌고 있는 롭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뉴욕 허드슨야드의 ‘더스파이럴’ 개발사업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제리 스파이어의 아들이다.

스파이어 CEO는 팬데믹 침체로 인해 공실 우려가 크고 건설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했던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빌딩을 완공한 뒤 입주율 목표도 조기에 달성했다.

스파이어 CEO는 오피스빌딩 사업의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냈다. 2015년 취임한 뒤로 생명과학 연구시설을 위한 별도 합작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고, 해외와 주거용 부동산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임기 중 자산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주거용 부동산은 1만5400개 확장했다.

티시먼스파이어는 국민연금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2011년부터 국민연금공단의 부동산 투자를 관리해왔으며,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뉴욕 더스파이럴, 샌프란시스코 원부시스트리트, 파리증권거래소 등이 있다.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프롭테크(부동산 혁신기술), 미국·유럽의 다세대 주거 및 산업용 부동산 투자인 ‘코어플러스’ 등도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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