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카카오모빌리티 2대주주 지분 인수 추진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3.26 18:00:35 I 수정 : 2025.03.26 18:11:00
[본 기사는 03월 26일(15:2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가 교체된다. 미국계 사모펀드 TPG 등 기존 FI들이 발을 빼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나선다.

단순한 소수 지분 인수로 보이지만 투자 구조와 계약 조건을 감안하면 전략적 지분참여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는 TPG(29.04%), 칼라일(6.18%),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5.35%) 등 FI들이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40% 이상을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가 5조원대 중반으로 평가되면서, 거래 규모는 2조원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딜에서 VIG는 전체 인수대금의 절반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핵심 자금줄 역할을 맡고, 신한은행도 대주단 참여를 검토 중이다. VIG는 자체 블라인드 펀드 자금 일부와 국내외 공동투자자(LP)와의 협력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VIG는 이미 실사와 경영진 미팅 등 주요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특히 VIG는 단순한 FI 역할에 머물지 않도록 특수한 상황 발생 시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을 주주 간 계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최대 주주는 지분 57.3%를 보유한 카카오다.

이번 딜은 지난해 말 TPG가 지분 매각을 타진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몇 년간 규제 리스크가 누적된 카카오모빌리티를 두고 외국계 자본이 이탈하는 반면 국내 자본은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보고 나선 셈이다. TPG는 2017년부터 약 6400억원을 투자해온 주요 투자자다.

VIG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독보적인 수익성과 시장 지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3.29 20:1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