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설계 자유로운 아파트로…현대건설, PC 라멘구조 기술인증
보-기둥 접합부 구조 안전성 높이는 기술개발
박초롱
입력 : 2025.03.23 10:37:15
입력 : 2025.03.23 10:37:15

[현대건설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현대건설이 평면 설계가 자유롭고 층간소음에 강한 아파트 구조에 대한 기술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경기 용인의 층간소음 연구시설인 'H 사일런트 랩(Silent Lab)'에서 '주거용 PC(프리캐스트)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 기술인증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기둥식인 라멘 구조는 공간을 구분하는 벽체가 없어 평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닥에서 전달되는 진동이 보와 기둥으로 분산되어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높다.
그러나 벽체로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벽식 구조보다 공사비가 비싸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파트는 벽식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인증받은 기술은 라멘구조를 탈 현장 시공(OSC) 방식으로 건설하는 데 사용하는 접합 기술이다.
각 부재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공사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한다.
현대건설은 까뮤이앤씨와 함께 보-기둥 접합부의 구조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거용 PC 라멘구조 접합 기술로 기술인증서를 받은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아파트 현장에서 PC 라멘구조 적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3년 문을 연 'H 사일런트 랩'에서 벽식구조와 PC(프리캐스트·Precast) 라멘구조를 복합 적용해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대건설 제공]
cho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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