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2030이 끌었다
1∼2월 2천686대 팔려…2030 구매비중 40% 등 전연령층 고른 판매
김보경
입력 : 2025.03.23 08:15:44
입력 : 2025.03.23 08:15:44

[기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출시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올해 국내시장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EV3는 전 연령층에서 고른 판매율을 보였는데 합리적 가격과 차급 대비 높은 사양이 이유로 지목된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EV3는 올해 1월 429대, 2월 2천257대 등 누적 2천686대가 팔리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테슬라 모델Y(2천40대)였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1천538대), 현대차 캐스퍼 EV(1천247대), 기아 EV6(1천172대)가 뒤를 이었다.
EV3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누적 1만5천537대가 판매하며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롱레인지 모델이 전체 판매량 중 80% 이상을 차지했는데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시 주행거리가 긴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올해 1∼2월에도 '롱레인지 어스' 트림이 1천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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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살펴보면 EV3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에서 40대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30대(24%), 50대(19%), 20대(16%), 60대 이상(10%)의 순이었다.
특히 기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했던 20∼30대의 구매 비중이 높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EV3의 2030 구매 비중은 40%에 달했는데 이는 EV3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EV3는 세제 혜택과 보조금 반영 시 3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뿐더러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등 차급에 비해 높은 사양과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의 국내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EV3가 가장 큰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자동차업계는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EV3는 대중적인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성능까지 두루 갖춘 차량"이라며 "같은 체급인 BYD의 아토3 국내 출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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