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7년만에 '美 LMO 감자' 수입적합 판정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3.19 23:02:16
입력 : 2025.03.19 23:02:16
"유전자변형작물 韓영향 적어"
식약처 심사 통과땐 첫 수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비관세 장벽 중 하나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지난달 미국산 LMO 감자 수입을 위한 환경 위해성 심사에서 7년 만에 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농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1일 미국 심플로트가 개발한 LMO 감자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해당 감자는 갈변 현상이 적고 튀길 때 유해물질이 덜 생성되도록 개발된 품종이다. 심플로트는 2018년 한국에 수입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미국산 LMO 감자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린 반면 농진청은 7년 가까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근 농진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합 판정을 통보하며 "국내 교잡 가능 품종이 없고, 작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밝혔다. 심플로트의 LMO 감자는 식약처의 안전성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절차를 통과하면 국내 최초로 LMO 감자가 수입될 전망이다. 다만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큰 만큼 가정보다는 외식업계에서 우선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변형 원료가 포함된 제품에는 표기 의무가 있지만 식당 등 접객업소는 예외 적용을 받는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이나 호프집 등에서는 감자 소비량이 많고 원재료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요 사용처로 꼽힌다.
최근 미국 생명공학혁신기구는 한국의 LMO 심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의견서를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당국이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에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안 기자]
식약처 심사 통과땐 첫 수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비관세 장벽 중 하나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지난달 미국산 LMO 감자 수입을 위한 환경 위해성 심사에서 7년 만에 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농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1일 미국 심플로트가 개발한 LMO 감자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해당 감자는 갈변 현상이 적고 튀길 때 유해물질이 덜 생성되도록 개발된 품종이다. 심플로트는 2018년 한국에 수입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미국산 LMO 감자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린 반면 농진청은 7년 가까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근 농진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합 판정을 통보하며 "국내 교잡 가능 품종이 없고, 작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밝혔다. 심플로트의 LMO 감자는 식약처의 안전성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절차를 통과하면 국내 최초로 LMO 감자가 수입될 전망이다. 다만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큰 만큼 가정보다는 외식업계에서 우선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변형 원료가 포함된 제품에는 표기 의무가 있지만 식당 등 접객업소는 예외 적용을 받는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이나 호프집 등에서는 감자 소비량이 많고 원재료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요 사용처로 꼽힌다.
최근 미국 생명공학혁신기구는 한국의 LMO 심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의견서를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당국이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에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안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