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조원 팔아치웠는데…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2600선 회복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17 16:02:15
입력 : 2025.03.17 16:02:1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33포인트(1.73%) 상승한 2610.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86% 오른 2588.32에 개장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D램 가격 반등 추세로 레거시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5억원, 4986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조184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4%), 운송장비·부품(2.68%), 제조(2.08%), 증권(2.03%), 의료·정밀기기(2.01%)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기계·장비(-1.12%), 화학(-0.52%), 전기·가스(-0.2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회의 ‘GTC 2025’ 개막 기대감에 5.30% 상승한한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81%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6%)과 기아(-0.70%)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25포인트(1.26%) 오른 743.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6억원과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12.12%)과 HLB(5.00%), 리가켐바이오(4.36%) 등은 급등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51%), 코오롱티슈진(-4.35%), 클래시스(-2.12%)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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