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연결 자기자본 12조 돌파…글로벌 톱티어 IB 시동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14 15:09:26
입력 : 2025.03.14 15:09:26

미래에셋증권이 연결 기준 자기자본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출범한 미래에셋쉐어칸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고, 2023년 11조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1조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의 30% 이상을 글로벌 사업에 배분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회사가 해외 시장을 과감하게 개척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경영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건 한국 증시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회사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661억원으로, 2023년 대비 3배(485억원) 이상 급증했다.
미국 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IB의 안착을 위해 지난해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인도 현지 5위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자산관리(WM), IB 중심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를 목표를 설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1위 규모의 자기자본을 갖춘 증권사로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성장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인도 높은 글로벌IB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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