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사상 최초로 10만원 돌파…유럽발 방위비 증액 영향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3.12 14:26:11
현대로템 로고. 사진제공=현대로템


유럽 외 지역서 낮아질 경쟁 기대감


현대로템이 사상 최초로 10만원을 돌파했다.

12일 오후 2시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6.29%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 현대로템은 장중 10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현대로템이 주당 1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9일 종가 기준 4만4450원에 그쳤지만 약 3달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는 크게 2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는 점과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라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인데, 현대로템은 두 가지 측면 모두 해당된다”며 “경쟁 강도가 완화된 상황에서 중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교체 수요를 고려한 중동 전차 수출 시장 규모만 18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세계최고 수준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경쟁 제품들과의 가격차이가 현저하고 생산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성 향상 및 고정비 부담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해당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장기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높은 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도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2500원에서 12만원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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