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서울 공덕역 본사사옥 매각 나선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3.12 13:50:25
입력 : 2025.03.12 13:50:25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서울 공덕역 초역세권 인근에 위치한 사옥을 팔기로 했다.
연금 고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수 이후 약 21년여만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본사사옥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까지 부동산 회계법인, 컨설팅펌 등으로부터 입찰 제안을 받기로 했다.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30에 소재한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사옥은 지하철 5,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공덕역 인근에 있다.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2만2647㎡ 규모의 오피스다.
IB업계에선 공덕역 인근의 시세와 오피스의 구조 등을 고려해 3.3㎡당 2000만원 초반, 연면적 환산 시 1000억원 초중반 대에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추정한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새 수익구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3년 10월 매입한 건물로 그간 임대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별정우체국연금이 이른 시일 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자 사옥 매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재정학회는 별정우체국연금은 2014년 정점을 찍었는데 2027년 이후부터 고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어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별정우체국은 1961년 산간, 도서벽지에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이후 1982년 별정우체국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연금제도를 도입했다.
별정우체국연금은 별정우체국 직원들에게 퇴직연금과 퇴직수당 등을 지급하는 데 쓰이는 공적연금으로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 등과 함께 4대 직역연금으로 불린다.
별정우체국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2018년 -2.42% △2019년 6.43% △2020년 11.04% △2021년 4.12% △2022년 -3.94% △2023년 9.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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