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작년 매출 첫 40조원 돌파…2년 연속 6천억원대 흑자(종합)

파페치 분기 첫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대만 사업 등 성장 사업 선전 활성 고객 수 2천280만명 10% 증가…고객 1인당 매출 44만원
전성훈

입력 : 2025.02.26 07:06:21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쿠팡Inc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1조원을 넘었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유통기업 가운데 매출 40조원을 넘어선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이 41조2천901억원(302억6천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천298억원·243억8천300만달러) 대비 2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천23억원(4억3천6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6천174억원·4억7천300만달러) 2.4% 감소했다.

창사 13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5% 줄어든 940억원(6천60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천139억원(79억6천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천395.3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천353억원으로 15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2천441억원 수령분이 반영됐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827억원(1억3천100만달러)으로 87% 감소했다.

순이익 줄어든 것은 2023년 4분기(1조3천61억원·10억3천200만달러) 순이익이 이연법인세의 자산 인식과 비현금성 세금 혜택(8억9천500만달러)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액수가 커져 그에 따른 '역기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쿠팡, 3분기 영업이익 29% 늘어…매출 10조6천억원 최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로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481억원(1억9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매출은 10조6천900억원(78억6천6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8조1천28억원)보다 3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다.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모습.2024.11.6 ondol@yna.co.kr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36조4천93억원(266억9천900만달러)으로 18% 증가했다.

대만 사업과 글로벌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 사업 매출은 4조8천808억원(35억6천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보다 네 배 이상으로 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기준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적자 규모가 8천606억원(6억3천100만달러)으로 35%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 속에 수익성은 다소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실적 결과에서 쿠팡이 지난해 초 인수한 파페치가 지난해 4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418억원(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회생한 게 눈에 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천80만명에서 2천280만명으로 10% 늘었다.

이는 쿠팡이츠만 쓰는 고객을 제외한 프로덕트 커머스 기준이다.

고객의 1인당 매출도 44만6천500원(320달러)로 6% 증가했다.

lu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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