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티어 10% 빠지며 연일 하락…목표주가 아래로 ‘뚝’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25 15:32:08
4거래일만에 27% 떨어져
90달러선 무너졌다가 복구


팔란티어 .로이터연합


미국의 방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0달러선까지 내려왔다. 미국 증권가에서 예상한 목표주가보다도 낮아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53% 하락한 90.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저가로 89.3달러를 찍으며 90달러선이 한때 무너지기도 했다.

팰런티어는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였던 18일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27.23%가량 주가가 내려갔다.

미국 국방부 예산 삭감 소식과 주가 고평가 부담이 최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 일부를 축소한 여파가 이어지며 AI 종목 전반이 하락한 것이 더 큰 낙폭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팰런티어의 주가는 미국 증권가의 목표주가 컨센서스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기준 미국 증권가가 제시한 팰런티어의 평균 목표주가는 91.88달러다.

지난주 주가 급락이 시작되기 전까지 88.6달러 수준이었으나 루프캐피탈에서 주가 하락이 시작된 후인 지난 20일부터 목표주가 141달러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목표주가가 올랐다.

루프캐피탈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며 “팰런티어의 AI 데이터 플랫폼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인 투자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신규 의견 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팰런티어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가 3명, ‘보유’가 10명, ‘매도’가 5명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연구원은 “팰런티어의 전체 직원 수가 201명을 추가 채용하며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기술업계 공격적인 확장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펠런티어가 AI 분야에서 충분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팰런티어는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을 8% 삭감하는 계획을 세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민간 분야 진출 속도가 빠르긴 하나 아직 매출의 3분의 2가 국방부 등 정부 계약인 만큼 가파르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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