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입찰…원매자 3곳 참여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2.07 17:28:10
마스턴투자운용의 운용 자산인 서울 두산 타워


올해 상업용 오피스 대어(大魚)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입찰에 원매자들이 대거 몰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두산타워 입찰에 원매자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8호로 보유 중인 자산이다.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해 11월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건물로 매각 주관은 컬리어스코리아, 에비슨영코리아, 에스원이 맡았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275에 소재한 두산타워는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2만2630제곱미터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쇼핑몰 복합 자산이다.

두산타워는 1998년 완공 이후 서울 동대문 패션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두산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진행, 2020년 마스턴투자운용이 8800억원에 사들였다.

현재 지하 2층~지상 5층 두타몰, 지상 6~14층 현대백화점 면세점, 지상 15~34층 두산그룹이 두산타워를 쓰고 있다.

두산타워의 매각가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원매자들은 SI(전략적투자자)들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조만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딜 인터뷰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두산타워 외 현재 시장에선 시그니쳐타워, 서울스퀘어 등이 올해 상업용 오피스 대어로 손꼽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사옥인 시그니쳐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011년 준공된 시그니쳐타워는 연면적 9만9991㎡ 규모의 대형 오피스 자산이다.

아울러 ARA코리아자산운용도 펀드 만기를 앞두고 2019년 NH투자증권과 함께 인수했던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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