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저조한 클라우드 실적에 시간외 7% 급락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입력 : 2025.02.05 07:39:53


알파벳(구글)이 기대에 못미치는 클라우드 부문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 폭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이 2.15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 2.13달러보다 소폭 높았다. 분기 매풀은 964억7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965억 6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클라우드 부문 수익이 낮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121억9000만달러를 예상했지만 실제 매출은 119억6000만달러로 나왔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유튜브 광고수익이 예상치인 102억3000만달러보다 높은 104억7000만달러로 나왔다.

구글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자본지출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서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았다.

아나트 액쉬케나지 알파벳 CFO는 인프라 투자의 가장 큰 부분은 서버에 대한 투자이고, 그 다음으로는 구글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구글 딥마인드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구글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기록한 13% 성장과 비슷한 수치다.

회사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06억 9000만 달러에서 265억 4000만 달러로 28% 이상 증가했다. 구글의 검색 사업은 1년 전 480억 2000만 달러에서 540억 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알파벳의 기타 사업 부문인 생명과학 사업부 베릴리와 자율주행차 사업부 웨이모는 4분기에 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글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8%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미 서부시간 2시38분기준 전일대비 7.73% 내린 207.71달러에 거래됐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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