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올 1분기 실적도 적자 전망”…투자의견·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04 08:22:48
[사진 = 포스코퓨처엠]


하나증권은 4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7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포스코퓨처엠의 4분기 연결 매출은 7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1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배주주순손실은 2662억원으로 적자 지속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기간 양극재 부문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연말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음극재 부문의 경우 미국 정부의 흑연에 대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적용 연기 타격이 이어지며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 줄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이 예상한 연결 실적은 매출 7616억원, 영업손실 221억원이다. 다만 4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업황이 매우 부진하지만,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그룹은 리튬을 포함한 업스트림 공급망을 글로벌 주요 거점별로 구축하며 다가올 성장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다만 인조흑연과 전구체, 미드니켈 양극재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초기 비용 증가와 오는 2027년 가파른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증설 과정에서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 폭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공급망 수직 계열화 우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면서도 “배터리 업황의 부진이 길어지는 현 시점에서는 당장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이로 인해 2분기 중 확실한 주문 증가 시그널 포착될 경우 선제적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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