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M인베스터스 “올해도 성장할 데이터센터 주목”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2.04 11:30:13
사모시장 거시 전망 보고서


IFM인베스터스


올해도 탈탄소화와 디지털화가 계속되면서 핵심 성장시장인 데이터센터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가 발간한 ‘사모시장 거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트래픽은 올해 49.7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이후 연평균 약 25%의 복합 연간성장률(CAGR)을 이어가고 있다.

IFM인베스터스는 호주 17개 퇴직연금 기금이 공동으로 설립해 소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보고서에서 IFM인베스터스는 올해 예상되는 긍정적 요소로 경제상황 개선, 강력한 정부 지출과 인프라 지원, 탈탄소 흐름, 전력 수요 확대,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를 꼽았다.

알렉스 조이너 IFM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프로젝트는 자산 특성상 경기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되즌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의 경우 미국 경제는 추세를 약간 상회하는 반면 일본, 영국, 유로존은 추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목표보다 약간 낮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주식시장 수익은 보다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채권보다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봤다.

조이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가격에 감세 정책과 같은 차기 행정부의 각종 경제성장 부양책 상당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이를 저해하는 정책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시장은 대부분 실적지표와 성과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며 “시장이 다시 상승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면 적어도 올해 기대되는 실적지표와 성과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IFM인베스터스는 송전시설과 같은 인프라에 투자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공급망과 교통수단 탈탄소화를 진행하면서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전력망에 연결하고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요도 커질 것으로 봤다.

훌리오 가르시아 IFM인베스터스 북미 인프라 투자 부문 대표는 “IFM이 지난해 실시한 ‘사모 시장 700’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46%가 올해 인프라 지분과 대출 시장에서 디지털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IFM인베스터스는 노동자의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됐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총운용자산은 1479억달러(약 19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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