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영동대, 동해 청정 해수 활용한 육상 김 양식 1차 성공

8cm 이상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2차 사업화 계획 준비
유형재

입력 : 2025.02.03 18:16:30


김 양식장
[해양수산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영동대학교 스마트팜 기술연구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협업으로 동해 청정 해수를 활용한 육상 김 양식 프로젝트가 1차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팜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1차 프로젝트는 청정해역 저온 저층수와 서남해 수역에서 채묘된 사상체를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된 전용 양식조에서 8cm 이상 크기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된 물김은 제2차 시범 양식 사업으로 상업적인 단계까지 개발시키게 된다고 연구소 측은 덧붙였다.

연구소는 한국형 저층수 활용 기술과 스마트팜의 육상양식 환경조성에 관련된 실용화 기술을 올해 육상 양식의 상업화로 확대하는 제2차 사업화 계획을 준비 중이다.

2차 시범사업은 품질향상과 마른김 생산을 위한 연구, 김 성장 저해 요인을 보완하고 실험장 규모 확대를 위한 기계·장비 추가 설치, AI 기술 접목, 초절전, 친환경 사계절 육상 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공원료로 사용이 가능한 상업적 크기까지 성장시켜 강원 특산물 가공식품의 생산까지 연결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강릉영동대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육상 김 양식 대형R&D 과제'를 위한 산학연합체를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특산물 개발을 목표로 공모 예정이다.

또한 대학 측은 3월부터 물김과 천연버섯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 어묵, 버섯 가죽, 대체육 등의 실증 연구를 대학 내 실험실(LABS)에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강릉영동대 관계자는 "쌀과 김,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로컬푸드 활용 레시피 개발, 패키지 개발, 지역 재료발굴, 가공법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적극적으로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영동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3 22:5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