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파죽지세 … 700弗 안착하나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2.02 17:37:06
입력 : 2025.02.02 17:37:06
AI챗봇·스레드 성장세
4분기 순이익 49% 급증
메타 플랫폼스(메타) 주가가 지난해 12월 초 6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두 달여 만에 700달러를 넘보며 상승 탄력을 받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0.32% 올라 689달러에 마감했다. 30일 장중 5.09% 급등하며 710달러 선을 돌파한 이래 이날도 장 초반에 704달러를 돌파하며 700달러를 넘보고 있다.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된 것은 단연 양호한 실적이다. 앞서 메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83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8.02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매출 470억4000만달러, EPS 6.77달러 전망을 압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특히 순이익이 140억달러에서 208억달러로 49% 폭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사업 전반에 적용한 AI 효과다. 대신증권은 "메타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머신러닝 시스템 안드로메다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모델의 정교함을 높여 광고 효과를 8% 키웠다"고 밝혔다.
메타의 AI 전략이 소스를 공유하는 오픈소스라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오픈소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 필요한 소스 코드(원본 코드)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월가에 충격을 안겨준 딥시크의 AI 인 'R1'도 오픈소스 기반이다.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이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고, 이들의 데이터를 AI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이 덜 든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우리가 AI 시스템을 만들 때는 독점적인 것이 큰 이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공유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오픈소스가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챗봇과 스레드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전체 메타의 SNS 플랫폼 일일활성이용자수(D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DAU는 33억5000만명에 육박해 3분기(32억9000만명)보다 늘어났고, 월가의 예상치(33억2000만명)도 웃돌았다.
월가는 메타의 주가 상승이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도이체방크는 메타 목표주가를 이전 705달러에서 대거 끌어올려 800달러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765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놨고, 웰스파고는 752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홍성용 기자]
4분기 순이익 49% 급증
메타 플랫폼스(메타) 주가가 지난해 12월 초 6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두 달여 만에 700달러를 넘보며 상승 탄력을 받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0.32% 올라 689달러에 마감했다. 30일 장중 5.09% 급등하며 710달러 선을 돌파한 이래 이날도 장 초반에 704달러를 돌파하며 700달러를 넘보고 있다.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된 것은 단연 양호한 실적이다. 앞서 메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83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8.02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매출 470억4000만달러, EPS 6.77달러 전망을 압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특히 순이익이 140억달러에서 208억달러로 49% 폭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사업 전반에 적용한 AI 효과다. 대신증권은 "메타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머신러닝 시스템 안드로메다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모델의 정교함을 높여 광고 효과를 8% 키웠다"고 밝혔다.
메타의 AI 전략이 소스를 공유하는 오픈소스라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오픈소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 필요한 소스 코드(원본 코드)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월가에 충격을 안겨준 딥시크의 AI 인 'R1'도 오픈소스 기반이다.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이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고, 이들의 데이터를 AI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이 덜 든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우리가 AI 시스템을 만들 때는 독점적인 것이 큰 이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공유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오픈소스가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챗봇과 스레드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전체 메타의 SNS 플랫폼 일일활성이용자수(D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DAU는 33억5000만명에 육박해 3분기(32억9000만명)보다 늘어났고, 월가의 예상치(33억2000만명)도 웃돌았다.
월가는 메타의 주가 상승이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도이체방크는 메타 목표주가를 이전 705달러에서 대거 끌어올려 800달러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765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놨고, 웰스파고는 752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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