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최대어 잡아볼까…LG CNS발 공모주 열풍 재점화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18 22:21:03
입력 : 2025.01.18 22:21:03
몸값이 6조원에 달하는 LG CNS가 다음주 일반투자자 청약에 돌입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최대 IPO인 만큼 가라앉았던 공모주 투자 열풍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5만3700~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은 약 76조원에 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원 수준으로,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최대어다. 투자자들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회사 ㈜LG가 이미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중복상장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49.95% 지분을 보유한 ㈜LG다. LG CNS 측은 1987년 미국 EDS와 합작법인으로 출발해 물적분할을 통한 상장 사례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사실상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내 PE본부(맥쿼리PE)의 엑시트가 LG CNS의 IPO 목적이라며 상장 시 LG 주식의 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버넌스포럼은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LG CNS의 상장으로 모든 주요 자회사가 상장되는 ㈜LG는 고아 주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2대주주 PE의 엑시트 목적 외에 굳이 IPO를 해서 모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할 이유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선 LG CNS를 시작으로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 기준 서울보증보험, 디엔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심사승인까지 완료된 상황이고, 달바글로벌의 청구서도 접수 중”이라며 “시장 활황과 함께 오랜만에 복귀하는 티맵모빌리티 등 SK그룹 시리즈와 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리벨리온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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