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날았는데 … 국장은 250조 증발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4.12.29 16:43:55 I 수정 : 2024.12.29 17:06:18
입력 : 2024.12.29 16:43:55 I 수정 : 2024.12.29 17:06:18
올해 국내 증시에서 250조원 넘는 금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966조9567억원, 코스닥 시총은 333조87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당시 코스피 시총 2126조3725억원, 코스닥 시총 431조7923억원보다 각각 159조4158억원, 97조9181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증발한 시총은 257조3339억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전자의 시총 감소액이 148조506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0조2895억원, 3조71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하반기 들어 환율 상승, 비상계엄 사태로 악재가 발생하면서 국내 증시가 활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로 보면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28일 2655.28에서 지난 27일 종가 2404.77로 9.43%, 코스닥은 같은 기간 866.57에서 665.97로 23.15% 하락했다.
이는 올 한 해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 지수가 크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83%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30.65% 뛰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10%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5.08%, 17.88% 상승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0개국 중에서 최하위권"이라며 "코스피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 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달러당 원화값 안정이 전제될 필요가 있으며, 환율 불안정이 지속될수록 국내 주식시장 회복 시점도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개선보다는 악화하고 있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유정 기자]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966조9567억원, 코스닥 시총은 333조87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당시 코스피 시총 2126조3725억원, 코스닥 시총 431조7923억원보다 각각 159조4158억원, 97조9181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증발한 시총은 257조3339억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전자의 시총 감소액이 148조506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0조2895억원, 3조71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하반기 들어 환율 상승, 비상계엄 사태로 악재가 발생하면서 국내 증시가 활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로 보면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28일 2655.28에서 지난 27일 종가 2404.77로 9.43%, 코스닥은 같은 기간 866.57에서 665.97로 23.15% 하락했다.
이는 올 한 해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 지수가 크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83%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30.65% 뛰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10%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5.08%, 17.88% 상승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0개국 중에서 최하위권"이라며 "코스피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 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달러당 원화값 안정이 전제될 필요가 있으며, 환율 불안정이 지속될수록 국내 주식시장 회복 시점도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개선보다는 악화하고 있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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