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흥행 이어지나 LS일렉 등 13곳 출격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09.18 17:40:46 I 수정 : 2024.09.18 19:36:59
이달말까지 4조2천억원 발행
대기수요 많아 흥행 기대감
25일부터 사흘간 빅데이 예고






추석 연휴 직후로 예정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발표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회사채 시장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13곳에 달한다. 금융사의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도 5건이 예정돼 있다.

증액 발행과 자본성 증권까지 고려하면 이달에만 총 4조1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이 결정될 전망이다.

일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곳은 대부분 AA급 이상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오는 24일에는 GS에너지(AA), LS일렉트릭(AA-)이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신세계(AA)도 1800억원을 모집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매일 4곳 이상의 수요예측이 몰리는 '빅데이'가 예상된다. 신용등급이 AAA급인 KT&G는 26일 2000억원 모집에 나선다. 롯데리츠(AA-)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담보로 담보부 회사채를 발행하며 GS엔텍도 GS글로벌의 보증을 받아 발행할 예정이다.

ABL생명보험과 동양생명은 각각 20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10년 만기에 5년 콜옵션 조건을 적용한다.

DG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코리안리재보험 등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진행한다.

발행이 몰리는 상황이지만 대기 매수 수요가 강해 대부분 무난하게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추석 연휴 이전까지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 모집액은 2조2200억원이었지만 매수 주문은 모집액의 7배 수준인 15조5000억원이 접수된 바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A-급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이달 초 이후 3.4%대로 계속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락하며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확대된 상황이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A급 이상 회사채 가치도 A급보다 저평가된 상태"라며 "스프레드 확대로 일반 회사채 AA-급에선 다수 종목의 역캐리가 해소돼 투자 유인이 강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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