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글로벌 증시 급락 요인으로 지목

증시, ‘검은 월요일’ 공포 뒤 반등...8월 투자 전략은? [바로가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전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AI 관련 주 회의론이 겹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장을 기록했던 아시아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가 3%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오전 중 상승폭을 3%대까지 확대했으며 코스닥 역시 17.76포인트(2.57%) 오른 709.04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등으로 장 초반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10% 넘게 상승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8.3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패닉 셀이 과도했다는 반응이다.


한국거래소는 4년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으며 지수는 장중 최저 2,386.96까지 밀리면서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역시 글로벌 증시 급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년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던 엔 캐리 투자 전략이 해체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렇다면 블랙 먼데이 이후 안도 랠리가 이어진 현 상황에서 국내 증시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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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김준호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 여파로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76.08포인트(-3.43%) 내린 1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라며 “일본은행의 긴축 개시로 일본에서 저금리로 돈을 빌려 외국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기 시작한 게 일본증시 폭락을 가속화하는 주된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전일 블랙 먼데이 패닉을 뒤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라며 “전날 폭락이 굉장히 이례적 사례라 반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인 가운데 펀더멘털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에서 변동성이 최고조로 높아지며 그 동안 AI 랠리를 주도한 기업들의 벨류에이션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8월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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