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크레딧, HD현대중공업 EB물량 차익실현…수익률 25.7%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8.04 16:30:19
입력 : 2025.08.04 1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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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지난 7월 31일 기준, HD현대중공업 주식 173만576주를 대상으로 발행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투자한 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이는 지난 3월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조선소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B였다.
EB의 교환가액은 34만6705원이었다. ICS는 HD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각하며 매입가 대비 약 25.7%의 수익을 실현했다. 매도 시점인 7월 31일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종가는 49만500원이었다.
ICS는 지난 2월 말 3000억원을 투자한 이후 5개월 만에 추가로 약 770억원을 벌어들였다. 해당 투자 건은 ICS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연환산 수익률은 162.0%를 기록했다.
ICS는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목표 주가를 설정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할 매도하는 PIPE(상장사 지분투자) 전략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사례”라며 “투자 당시 예측한 핵심 지표들이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며 기대했던 수준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ICS의 SNT그룹 투자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ICS는 지난 5월 SNT그룹 핵심 계열사(SNT다이내믹스, SNT홀딩스, SNT에너지)를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투자했다. 중견기업 SNT그룹은 국내 대표 방산·에너지 기업이다.
ICS 투자 이후 SNT그룹 3곳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NT에너지 주가는 EB발행 당시 기준가(3만원대 후반)보다 1만원 가량 상승한 4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ICS는 지난달 24일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SNT홀딩스 EB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했다. 이를 통해 SNT에너지 주식 40만5176주를 보유하게 됐다. 교환가액(4만3193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75억원어치다.
시장 일각에서 오버행 이슈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 제기된다. 다만 SNT그룹주는 안정적인 실적과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ICS는 향후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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