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관세 다음으로 증세가 무섭네” 코스피 올들어 두번째 급락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8.01 15:03:16 I 수정 : 2025.08.01 15:28:10
한국거래소 전경[출처=연합뉴스]
8월 1일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25% 행정명령을 발표한 4월 7일 이후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2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포인트(3.6%) 하락한 3128을 기록하고 있다. 4월 7일 5.57% 하락한 이후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

지난달 30일만해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가 갑작스런 조정을 맞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날 장마감 후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결정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하면서 투심에 찬물을 부은 것이다. 실제로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주가 포진해있는 코스피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큰 코스닥이 더 큰 폭으로 빠졌다. 코스닥은 1일 오후 2시50분 기준 3.9%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외 기대를 모았던 배당소득분리과세 혜택 축소,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등 종합적인 증세 패키지가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의구심을 품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도 장중 1400원선이 깨지면서 외국인 매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80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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