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분기 예상밖 0.1% 성장…불확실성 여전
"EU-美 관세합의, 부담 완화효과 제한적"
정빛나
입력 : 2025.07.30 22:00:47
입력 : 2025.07.30 22:00:47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올해 2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예상을 깨고 소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0.1%,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GDP 성장률 0.6%보다는 둔화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0% 성장률은 면했다.
경제 규모 1, 3위인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0.1%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스페인과 프랑스 각각 0.7%, 0.3%로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 상쇄됐다.
다만 프랑스의 깜짝 성장세는 부진한 내수 등을 기업 재고 증가가 보완한 덕분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설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델레 키아이에 연구원은 "주요 경제국의 국가별 수치는 미국의 관세가 본격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하며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EU와 미국간 무역합의의 완화 효과는 제한적인 한편 외부 수요 부진과 높은 불확실성으로 올해 내내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EU는 27일 대부분 대미 수출품에 15%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하는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30%보다는 낮지만, 트럼프 2기 출범 이전 유럽 제품에 부과된 평균 4.8% 관세율 보다는 높다.
또 이번 합의로 경제 활동에 필요한 예측 가능성이 일정 부분 높아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철강·주류 등 유럽의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세부 협상이 필요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sh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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