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순환매…비트코인, 이더, XRP 오르더니 솔라나도 급등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7.22 15:03:05 I 수정 : 2025.07.22 15:41:36
입력 : 2025.07.22 15:03:05 I 수정 : 2025.07.22 15:41:36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알트코인 중심으로 상승세 뚜렷
XRP·이더리움이 이끌던 상승세
솔라나가 순환매 바톤 이어 받아
5개월 만에 200달러 돌파하고
BNB 넘어 가상자산 시총 5위로
알트코인 시총 3달만에 78%↑
알트코인 중심으로 상승세 뚜렷
XRP·이더리움이 이끌던 상승세
솔라나가 순환매 바톤 이어 받아
5개월 만에 200달러 돌파하고
BNB 넘어 가상자산 시총 5위로
알트코인 시총 3달만에 78%↑
가상자산 시장에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알트코인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XRP와 이더리움이 먼저 반등한 뒤 솔라나까지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이날 한때 204.33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솔라나는 BNB를 제치고 가상자산 시가총액 5위에도 올랐다.
이날 솔라나는 지난 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했다. 또 4월 초 미국 관세 정책 우려가 극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솔라나는 지난 1월 19일 트럼프 밈코인 기대감에 294.3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단 이후 급락하면서 대체로 연초 대비 약세를 기록해 왔으나 알트코인 순환매에 힘입어 다시 연초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솔라나가 상승한 이유로는 비트코인 중심의 가상자산 시장 흐름이 알트코인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순환매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이더리움(26.45%), XRP(22.95%), BNB(11.91%), 솔라나(25.78%), 도지코인(38.71%), 카르다노(22.46%) 등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도 이날 1조51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4월 7일 기록한 8477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78.13%나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0.09% 상승에 그쳤다.
이 영향에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60%선까지 밀렸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65.91%에서 이날 한때 60.40%까지 떨어졌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펼쳐지고 있는 랠리를 가장 먼저 이끈 것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3091.61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하원이 ‘코인 3법’을 통과시킨 크립토 위크에 대한 기대감 영향이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빠르게 알트코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알트코인 중에선 XRP가 먼저 움직였다. 지난 18일 XRP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3.66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1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183일 만에 넘어섰다.
XRP는 시가총액이 가상자산 3위에 달하지만 전 세계 거래대금의 약 15%가 한국에서 나올 정도로 국내에 투자자가 많은 가상자산이다.
이후 지난 20일엔 이더리움이 37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이더리움 비축 기업들의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 영향도 받았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RWA 중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RWA.xyz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RWA 시장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약 54.6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RWA 시장은 2731억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알트코인 장세는 XRP와 이더리움이 먼저 주도했지만 이날 온기가 솔라나까지 확산됐다.
당분간 이같은 순환매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주춤하면서 알트코인이 무섭게 상승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더 큰 가상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인데, 당분간 이와 같은 순환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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