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주만에 40% 급등한 3.6달러
코인전체 시총도 4조달러 돌파





한국 투자자들에게 사랑받는 가상자산 XRP(리플)가 미국의 가상자산 3법 통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40% 이상 급등한 결과다.

18일 XRP는 이날 오전 개당 3.4달러 선을 돌파하며 지난 1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183일 만에 넘어섰다. XRP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보다 더 상승해 3.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개당 5000원 선을 넘었다.

XRP는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상자산이다. 시가총액 300조원 수준의 글로벌 3위 가상자산임에도 전 세계 거래대금의 15%가량이 한국에서 나온다.

XRP가 급등한 건 미국에서 가상자산 3법이 통과된 데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XRP는 대표적인 미국 출신 코인이다. 리플은 오랜 기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XRP의 증권성을 두고 다퉈왔다.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했다.

XRP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8.56%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트론도 각각 7.03%, 6.27% 올랐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사상 최초로 4조달러를 돌파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