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 반도체공장 3곳 가동…밀수 반도체로 휴대폰 생산"

인사청문회 답변…"평양·평성 이어 원산 추정", "챗GPT 북한판 개발노력"
하채림

입력 : 2025.07.14 18:48:04


질의에 답변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5.7.1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최평천 이은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이북에 반도체 공장이 3개 돌아가고 있다고 통일부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잠재적인 남북 교류협력 분야로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언급하며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의 반도체 공장 소재지는 "평양과 평성(이고), 그리고 원산으로 추정된다"며 "이 세 곳에서 외부에서 수입한, 아마 밀수한 반도체를 가지고 휴대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지금 AI(인공지능) 혁명 복판으로 진입하는 데 북한도 아마 조바심이 날 것"이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협력분야가 앞으로 남북협력의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AI 분야에서 남한 또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려면 북미 관계 개선이 관건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수요가 크다"고 분석했다.

정 후보자는 "북한이 김일성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데, (인재들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챗GPT 북한판'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tr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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