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검찰 고발 예고에 하이브 4%대 약세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입력 : 2025.07.09 09:41:02
입력 : 2025.07.09 09:41:02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하이브 주가가 9일 4%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장보다 4.62% 내린 26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가 최근 회의를 열어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증선위에 전달한 여파로 보인다.
검찰 고발 전까지는 오는 16일 증선위의 정례 회의 절차만 남아있는데, 증선위에서 자조심 결정이 뒤집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벤처캐피탈(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을 믿고 지분을 매도했으나, 하이브는 IPO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당국과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