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왕좌’ 지켰지만 ‘이것’에 발목”…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7.08 08:23:08 I 수정 : 2025.07.08 08:48:00
LG전자 [사진 출처 = LG전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TV 수요 부진 및 경쟁 심화로 MS사업부가 적자 전환해 전사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63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8470억원)를 25% 하회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을 제외한 단독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줄어든 6171억원으로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생활가전(HS)와 에어컨·칠러(ES)는 전방 수요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확대, 판가 인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반면, MS 사업부는 TV 수요 부진 및 경쟁 심화로 적자 전환하며, 전사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줬다.

키움증권은 미국발 관세 부담과 전방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HS 및 ES 사업부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판가 인상 전략은 일부 관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반면, MS사업부는 TV 및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 정체와 가격 경쟁 지속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2조4000억원에 미칠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3조1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상호 관세 등 매크로 변수에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나, HS 및 ES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 로봇 등 중장기 신사업 동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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