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북해도로' 강원도, 체험단 모집에 경쟁률 9.4대1

선정된 200명 50% 할인…미선정자 위해 30% 할인 혜택 기회 제공
이재현

입력 : 2025.07.06 16:18:14


코스타 세레나호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가 추진하는 크루즈 체험단 모집 경쟁률이 9.4대 1에 달하는 등 유람선 산업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오는 9월 속초항에서 출항하는 초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에 탑승할 크루즈 체험단 200명을 모집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도민 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 결과 1천880명이 응모해 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크루즈 체험단은 9월 6일 속초항을 출발해 일본 북해도의 대표 기항지인 무로란, 구시로, 하코다테 등을 6박 7일 일정으로 둘러본 뒤 9월 12일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상품 가격은 1인당 308만원이지만, 선정된 체험단은 50%인 154만원의 경비와 선내비용 1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체험단 선정을 마친 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 열기에 신청 기회를 놓쳤거나 선정되지 못한 도민을 위한 특별 우대 방안을 상품 운영 여행사와 논의했다.

이에 도는 오는 7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민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크루즈 관광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상품 운영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이번 특별 할인은 광역자치단체와 여행업계가 협력해 지역민의 관광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는 크루즈 체험단과 특별 할인을 통한 크루즈 관광 붐이 조성되면 다른 지자체들도 유사한 협력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손창완 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도민이 크루즈 여행에 참여함으로써 속초항이 국내 대표 크루즈 출항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크루즈 관광 수요가 속초로 집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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