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삼천피”…코스피, 3년 6개월 만에 3000선 안착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6.20 15:55:10
입력 : 2025.06.20 15:55:10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30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3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이 마지막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휴장으로 글로벌 이슈가 부재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는 중”이라며 “현재 상승세는 실적 기반이 아닌 투자심리 개선에서 비롯된 랠리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3000선 저항 부근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19억원, 3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60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5.13%), 전기·가스(2.12%), 화학(2.09%) 등이 오른 반면 건설(-2.51%), 의료·정밀기기(-1.14%), 섬유·의류(-0.89%)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19%)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네이버(6.94%), SK하이닉스(4.47%), LG에너지솔루션(4.81%) 등이 급등했다. 삼성전자(0.51%),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현대차(1.45%), HD현대중공업(2.90%), 기아(0.5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3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강세가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삼천당제약(4.59%) 등이 폭등했다. 알테오젠(0.78%), HLB(0.56%), 파마리서치(1.11%) 등은 상승한 반면 펩트론(-0.10%), 휴젤(-0.94%), 클래시스(-1.6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14.6원 오른 13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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