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美 아나폴리스와 첫 도시간 협력…글로벌 파트너 맞손
도시재생 분양 협력 추진…육동한 시장, 노예해방 기념행사 참석
이상학
입력 : 2025.06.20 21:18:32
입력 : 2025.06.20 21:18:32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미국 도시 중 처음으로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와 협력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육동한 춘천시장, 미국 아나폴리스 개빈 버클리 시장과 교류 협약
[촬영 이상학]
육동한 춘천시장은 19일(현지시간) 아나폴리스시청에서 개빈 버클리(Gavin Buckley) 시장과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가 상호 우호 증진과 자전거 도로, 도시 관광 앱, 수상레저 문화 등 관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육 시장은 의암호를 따라 이어지는 430km 자전거 도로망을 활용한 순환 자전거길 등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버클리 시장에게 제안했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버클리 아나폴리스 시장이 항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촬영 이상학]
이후 육 시장은 아나폴리스 카스(Carr's) 해변 도시재생 현장을 찾아 기존 항만을 친환경 공공공원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와 이 일대 주차·관광 통합 앱(Park Mobile)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카스 해변은 인종 분리 시대 흑인 커뮤니티의 상징적인 휴양지였으며, 현재는 주정부 지원과 지역 커뮤니티의 모금을 통해 공공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마이클 로어(Michael Lore) 메릴랜드주 부국무장관과 함께 메릴랜드주의회 의사당을 둘러보고 '준틴스데이(Juneteenth)'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아나폴리스 의사당을 둘러보는 육동한 춘천시장
[촬영 이상학]
준틴스데이는 미국 내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와 인권을 기리는 연방 공휴일이다.

미국 준틴스데이 행사
[촬영 이상학]
미국 독립전쟁 시기의 임시 수도였던 아나폴리스는 춘천시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
인구 약 4만 명의 소도시지만 예술과 해양문화가 발달했으며, 미국 행정수도인 워싱턴 D.C와 1시간 거리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인 춘천시도 산과 호수의 자연경관을 갖춘 문화예술 도시이자 수도권 배후 도시다.
또 춘천시가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도입한 '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인트존스대학이 아나폴리스에 위치해 있다.

아나폴리스 도심 거리 노예해방 벽화
[촬영 이상학]
육 시장은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아나폴리스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 교육, 문화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는 "풍부한 역사를 지닌 아나폴리스는 문화,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교육을 넘어 문화와 산업,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과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빈 버클리 아나폴리스 시장도 "불확실한 시대에 양 도시는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서명에 그치지 않고, 상호 존중과 배움의 가치를 유지하며 문화의 다리를 놓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아나폴리스 전경
[촬영 이상학]
hak@yna.co.kr(끝)

[촬영 이상학]
육동한 춘천시장은 19일(현지시간) 아나폴리스시청에서 개빈 버클리(Gavin Buckley) 시장과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가 상호 우호 증진과 자전거 도로, 도시 관광 앱, 수상레저 문화 등 관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육 시장은 의암호를 따라 이어지는 430km 자전거 도로망을 활용한 순환 자전거길 등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버클리 시장에게 제안했다.

[촬영 이상학]
이후 육 시장은 아나폴리스 카스(Carr's) 해변 도시재생 현장을 찾아 기존 항만을 친환경 공공공원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와 이 일대 주차·관광 통합 앱(Park Mobile)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카스 해변은 인종 분리 시대 흑인 커뮤니티의 상징적인 휴양지였으며, 현재는 주정부 지원과 지역 커뮤니티의 모금을 통해 공공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마이클 로어(Michael Lore) 메릴랜드주 부국무장관과 함께 메릴랜드주의회 의사당을 둘러보고 '준틴스데이(Juneteenth)'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촬영 이상학]
준틴스데이는 미국 내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날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와 인권을 기리는 연방 공휴일이다.

[촬영 이상학]
미국 독립전쟁 시기의 임시 수도였던 아나폴리스는 춘천시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
인구 약 4만 명의 소도시지만 예술과 해양문화가 발달했으며, 미국 행정수도인 워싱턴 D.C와 1시간 거리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인 춘천시도 산과 호수의 자연경관을 갖춘 문화예술 도시이자 수도권 배후 도시다.
또 춘천시가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도입한 '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인트존스대학이 아나폴리스에 위치해 있다.

[촬영 이상학]
육 시장은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아나폴리스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 교육, 문화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는 "풍부한 역사를 지닌 아나폴리스는 문화,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교육을 넘어 문화와 산업,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과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빈 버클리 아나폴리스 시장도 "불확실한 시대에 양 도시는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서명에 그치지 않고, 상호 존중과 배움의 가치를 유지하며 문화의 다리를 놓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촬영 이상학]
ha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