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3수생’ 케이뱅크, 첫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비씨카드 전액 인수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6.20 13:26:25
입력 : 2025.06.20 13:26:25

케이뱅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앞두고 최대주주 비씨카드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연 4.6% 금리에 5년 후 콜옵션(중도상환청구권)이 붙은 조건이며 최대주주인 비씨카드가 전액 인수했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케이뱅크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한 바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시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져 자본 적정성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발행으로 케이뱅크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4.39%에서 약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IPO를 두 차례 시도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로 모두 철회했다.
오는 2026년 7월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지분을 회수하기 위한 동반매각(태그얼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케이뱅크는 해당 지분을 매도청구권(풋옵션)으로 되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비씨카드는 금융지주회사법상 추가 지분 인수가 제한돼 있어 IPO 실패 시 상당한 부담이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케이뱅크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세 번째 IPO 도전에 나섰다.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하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올해 초 IPO 계획을 전격 철회한 지 약 5개월 만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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