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 창사 이래 첫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9000억 자금 모아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6.19 11:21:28 I 수정 : 2025.06.19 11:26:00
[본 기사는 06월 19일(11:19)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GC녹십자홀딩스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홀딩스]
녹십자홀딩스가 창사 이래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집 목표의 9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전날 총 1000억원 모집에 나서 901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403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4980억원이 들어왔다.

녹십자홀딩스는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5bp, 3년물은 -2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발행일은 오는 25일이다.

녹십자홀딩스는 그간 시중은행, 산업은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지만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시장 금리 인하로 인한 우호적인 조달 환경을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 주관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녹십자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룹 내 핵심 기업인 녹십자가 혈액 및 백신제제 부문에서 국내 1위 시장 지위를 장기간 유지하는 등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권준성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연구개발 전문 계열사 등의 저조한 영업실적은 부담 요인이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해 손실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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