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작성시간 최대 90% 단축…SKT 'AI 회의록' 외부로 확대
SK그룹사 중심 사용 중…하반기 금융·제조업계 고객사에 제공 예정
조현영
입력 : 2025.06.14 10:00:04
입력 : 2025.06.14 10:00:04

[SK텔레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기반 회의록 작성 서비스 'AI 회의록'을 SK그룹사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금융사와 제조사까지 외부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AI 회의록은 음성 대화를 실시간 녹음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본을 정리해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설루션이다.
지난 3월 출시돼 SK그룹사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AI 회의록은 회의 참가 구성원이 필기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회의 내용을 녹취해 업무 중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오해와 실수를 방지할 수 있어 주목받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의 AI 회의록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진행되는 회의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 효과적이고, 영업사원의 지식과 노하우를 한데 모아 관리하거나 금융 등에서 불완전 판매 모니터링에도 사용할 수 있다.
차별점은 AI 회의록에 포함된 챗봇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필요한 내용만 발췌할 수 있다.
예컨대 챗봇에서 "6월 14일에 해야 할 일만 정리해줘"라고 요청하면 회의록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 정리해준다.
기존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A.X 거대 언어모델(LLM)과 멀티 LLM도 활용 가능하며 고객사가 이미 도입한 LLM과도 연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온라인 화상회의, 회의실 음향장비(오디오 믹서)와 연계할 수 있고, 전용 AI 마이크를 제공하며, 직원의 역할과 책임에 맞게 세분화해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AI 회의록은 기업 업무용 PC와 아이폰과 갤럭시 모바일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녹음된 음성 파일이 암호화·복호화 기능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되며,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고객사의 서버에 AI 회의록을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람이 20분간 정리해야 할 내용을 AI 회의록은 빠르면 2분 만에 정리할 수 있어, 회의록 작성 시간이 최대 90%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hyun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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