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수산업 단지 조성 사실상 중단…"부지 못 찾아"

에코랜드 일부 부지 활용 계획한 옹진군…인천시 "부분 개발 어려워"
황정환

입력 : 2025.06.14 07:17:01


수산업 경제단지 조감도
[인천시 옹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 영흥도에 대규모 수산업 경제단지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중단됐다.

인천시는 '인천 영흥에코랜드' 부지 일부를 활용한 옹진군의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사업은 추진이 어렵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1년 617억원을 들여 매입한 영흥에코랜드 부지는 일부 개발이 아닌 전체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영흥에코랜드 부지 89만㎡ 중 16만5천㎡에 참돔과 넙치, 뱀장어 등의 수산물 양식장과 가공·유통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옹진군은 해양수산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도 이 사업으로 지원했으나 지난 3월 탈락했다.

옹진군은 에코랜드 전체 부지 중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 외에 다른 부지를 검토했으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수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적합한 부지가 따로 없어 이 사업을 장기 검토 과제로 전환했다"며 "인천시의 협조 없이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코랜드 부지는 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하려고 매입했지만 사업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4월까지 각 부서와 군·구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수요조사를 토대로 에코랜드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w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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