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금융감독원은 최근 중국에서 개인정보 40억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보도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스미싱 발생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알리페이 해외결제 완료’ 등 문자 메시지 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URL로 접속되자마자 휴대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되거나 휴대폰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서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무단 금융거래가 걱정되면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고했다. 해외 직구 사이트 이용 시 카드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는 행위는 지양하고,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받으라고 추천했다. 온라인 쇼핑 후 카드정보 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카드를 정지하고 재발급을 신청하라고도 안내했다.

금감원은 실제 중국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국내 개인신용정보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미싱 우려와 함께 최근 해외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유의사항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의 중국 정보유출 기사 관련 부정사용 피해 민원과 이상거래 내역은 없다”면서도 “카드사에 예상 가능한 피해대응 등 소비자 보호방안을 사전 검토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