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리는 뉴엔AI “한국의 세일즈포스 되겠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13 09:15:08
기업용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이달 12~18일 수요예측 예정


배성환 뉴엔 AI 대표. [뉴엔AI]


“기업용 구독형소프트웨어(SaaS) 대표주자 세일즈포스처럼 비즈니스에 특화한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소셜·웹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해 기업 요구사항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팀을 위해 상품평 내용이나 생성 속도 등 신제품 반응이 어떤지를 분석해주거나, 상품개발팀을 위해 최근 유행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주는 식이다.

현재까지 1800억건의 데이터, 분석항목별 1억2000만건의 라벨링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별 900여개 분석모델을 확보했다. 오탈자, 방어, 은어, 신조어, 속어와 같은 불규칙한 비정형 데이터도 정확도 높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 대표는 “어떤 제품이 전 세계 쇼핑몰에서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모니터링해서 기업에 알려주면 기업은 가격을 어느 정도로 책정할지, 언제쯤 제품 공급을 중단하면 좋을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며 “이처럼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일은 범용 AI가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맞춤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SaaS로 표준화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객군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경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대부분을 해당 신제품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만의 한 시장분석 대행사와 온라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사용 계약을 체결했던 바 있다.

배 대표는 “상장 이후 각 산업군별로 마케팅 역량이 있는 회사들을 접촉해 현지화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해외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을 분석하려 하거나 한국에서 잘나가는 품목을 파악해 해외에 세일즈하려는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22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289억 원~333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12~18일 5거래일간 진행되며, 같은달 23~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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