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2044년까지 전 세계 여객기 2배로 늘 것"

4만9천여대로 증가 전망…"여객 수요 연평균 3.6% 성장 전망"
송진원

입력 : 2025.06.12 19:09:26


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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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 최대의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는 2044년까지 전 세계 여객기 규모가 지금의 배인 4만9천270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버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44년까지 전 세계 여객 수요가 연평균 3.6%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이에 대응해 항공사들은 같은 기간 약 4만2천430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에어버스는 전망했다.

여기엔 기존 항공기 교체용과 교통량 증가에 따른 추가 투입용이 포함된다.

에어버스는 전 세계 항공기 중 66%를 차지하는 노후 항공기의 3분의 2가 2030년대에 퇴역할 것으로 봤다.

에어버스는 4만2천여대의 신규 항공기 중 79%는 에어버스 A220이나 A320 네오, 보잉 737맥스 같은 중·단거리 기종, 21%가 A330 네오, A350, 또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777-9 같은 장거리 기종이 차지할 걸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은 미국과 유럽 사이의 무역 전쟁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에어버스의 시장 분석 담당자 안토니우 다 코스타는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적용 중인 10% 관세에 대해 "단기적으로 교통량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항공기 인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에어버스는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기초가 탄탄하다고 확신했다.

특히 아시아 내 신규 항공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긍정 신호로 꼽았다.

중국이 2044년까지 수요의 16%를 차지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비중이 높았고 북미권은 17%, 유럽은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1 인구 대국인 인도의 여객 수요도 급격히 늘 것으로 기대한다.

에어버스의 여객 부문 마케팅 담당자인 요스트 판데르헤이던은 "아시아는 20년 이내에 전 세계 수요의 50%와 교통량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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