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 A씨는 이른 아침 일어나면 매일경제신문부터 찾는다. 매일경제 기사를 꼼꼼히 살펴본 뒤에는 제네시스를 타고 회사로 출근한다. 차 안에서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이메일과 업무를 확인한다. 퇴근 후 신세계백화점에 들러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산 뒤 퇴근한다. 국내 500대 기업 CEO가 손꼽은 1위 브랜드로 구성한 CEO의 하루다.
매일경제신문이 21년 연속 CEO들이 뽑은 '올해의 명품 경제신문'으로 선정됐다. 경영 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미디어, 승용차, 스마트폰 등 총 30개 분야에 걸쳐 가장 선호하는 명품을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CEO 중 75.6%가 매일경제신문을 경제지 분야 최고 명품으로 꼽았다. 경제지 부문 2위(18.6%)와는 57%포인트 차이로 4배 이상 높다.
월간현대경영은 2003년부터 500대 기업 CEO가 선정하는 'CEO 명품'을 매년 발표해오고 있으며 언론 부문 선정은 2005년에 시작됐다. 매일경제에 대한 CEO들의 선호도는 최근 수년간 상승세다. 매일경제 선호율은 2021년 51.5%, 2022년 56.9%, 2023년에는 66.1%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72.2%)와 올해는 70% 선을 넘었다.
매일경제와 2위 경제지의 선호도 차이 역시 △2022년 23.9%포인트 △2023년 37.7%포인트 △2024년 47.2%포인트에 이어 올해는 57%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종합 일간지 부문에서는 조선일보가 42.0%, TV뉴스 부문에서는 KBS 뉴스9가 38.1%로 각각 1위에 올랐다.
매일경제신문과 함께 CEO들의 선호도가 50%를 넘는 명품은 승용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가 85.3%, 스마트폰 부문에선 삼성 갤럭시가 72.6%, 항공사 부문에선 대한항공이 91.5%, TV 부문에선 LG 올레드 TV가 51.2%로 각각 1위를 수성했다. 주류 분야에선 발렌타인 양주(38.5%), 참이슬 소주(64.2%), 카스 맥주(50.0%)가 각각 CEO들이 즐겨 마시는 술로 뽑혔다. 생수 부문에선 제주삼다수(62%), 백화점 부문에선 신세계(39.4%)가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신사복은 삼성물산 갤럭시(35.1%)가 CEO들에게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월에 실시됐으며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가운데 100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