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카지노 관련주들 주가가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조치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방한도 역대 최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4월부터 주가가 30.65% 상승했다. 면세점과 호텔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는 대표적인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힌다. 국민연금도 호텔신라를 주목하고 최근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4일과 26일에 각각 호텔신라 주식 39만4537주를 매수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 1월 15일 5.01%에서 7.02%로 2.01%포인트 늘어났다. 아난티의 주가도 지난 4월부터 51.52% 뛰었다. 주요 카지노주들도 2023년 중국 리오프닝 당시 연고가를 향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27.0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1만3890원으로 2023년의 연고가인 1만8320원의 75.81%까지 올라왔다. 롯데관광개발도 같은 기간 주가가 65.46% 치솟으며 재작년의 연고가(1만7400원)의 75.97%까지 다가섰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5월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한 835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5%, 호텔 매출은 2.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