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진짜 큰일났네”…경제성장률 3개월만에 0.5%P 하향한 OECD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5.06.03 16:00:00 I 수정 : 2025.06.03 18:17:26
입력 : 2025.06.03 16:00:00 I 수정 : 2025.06.03 18:17:26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을 내놨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한다. 3월과 9월에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수정한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이는 한국은행(0.8%)과 국가개발연구원(KDI·0.8%) 등 국내 기관들이 최근 추산한 수치보다는 다소 높다. 그러나 지난 3월 전망치(1.5%)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12월 발표(2.1%)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절반 이하로 내려앉은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관세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투자를 제약하는 한편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올해 후반 이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가 통상과 대외 불확실성을 확대하면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란게 OECD의 전망이다. OECD는 “세계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역장벽 확대, 금융 여건 악화, 기업·소비자 심리 약화,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올해 세계경제는 2.9% 성장한다고 전망해 3개월만에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미국(2.2→1.6%), 일본(1.1→0.7%), 중국(4.8→4.7%) 등도 성장률 전망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한국의 하향폭은 두드러진다. G20중 한국은 당사국인 미국(-0.6%p)을 제외하고 최대폭 하락했다. 한국이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만큼 경색된 통상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내년 성장률은 직전과 같은 2.2%로 분석됐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2.1%, 2.0%로 전망했다. OECD는 “단기적으로 재정지원이 적절할 수 있으나, 지속가능한 장기 재정운용체계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통화정책은 내수 부진을 고려해 추가적인 완화를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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