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혼조에 비트코인도 혼조...10.5만弗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6.05 10:23:11
입력 : 2025.06.05 10:23:11

미국 증시가 거시 경제 지표 악화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도 10만4000달러와 10만5000달러 사이를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민간 부문 고용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JP모건이 가상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5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0.57% 하락한 10만50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0.65% 하락하며 10만4000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오전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및 서비스업 업황 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꺾이면서 증시와 비트코인이 모두 약세르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7천명 증가했다.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 11만5천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였다.
이러한 소식에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기에 앞서 공개돼 가늠자 역할을 한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전략가는 “ADP는 변덕스럽고 실제 상황은 두려워하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은 약간 박스권 정체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주춤하면서 금은 상승세를 보였다.
5일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차액결제거래(CFD) 기준 금값은 지난 4일 오후 10시30분 온즈당 3357.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가격인 3287.96달러와 비교해 2.12% 오른 값이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0만4957달러를 기록하며 일주일전 가격인 10만7781달러대비 2.62% 하락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자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구간에서 금 가격은 상승 속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가 인하하기 직전에는 금이 각광 받지만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지금은 비트코인이 강해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이 가상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6월 4일(현지시간) JP모건이 가상자산을 전통자산처럼 취급해 담보 가치 산정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객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바탕으로 대출 한도를 평가하기 위한 조치다.
JP모건은 우선적으로 블랙록의 BTC(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iShares Bitcoin Trust)를 담보 대상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IBIT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산 규모가 약 701억달러(약 95조5813억원)에 달한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