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다 표면 온도, 평년보다 1도 높을듯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5.06.02 11:19:48
국립수산과학원 예측
기온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


올 여름 바다 표면 온도가 평년 대비 1.0℃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 여름 한국 바다의 표층수온이 평년(1991년~2020년) 대비 1.0℃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하고 확장돼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도 원인 중 일부라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된 데다 티벳 고기압도 강해지면서 한국에 강력한 열섬현상이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의 수온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 도달할지 모르겠지만, 추세를 살펴보면 역시 고기압 세력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온은 기온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수온이 올라가면 기온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후 여름 후반으로 갈수록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수온 발생 시기는 장마전선의 소멸 시점, 태풍 발생, 고기압 세력 확장 양상 등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예상됨에 따라 어업 현장에서는 수온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라며, 고수온 대응 장비확보나 사육밀도 조절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예측한 올여름 표층수온 평년 편차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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