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올랐던 엔터주 결국 하락 마감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5.28 16:19:32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출처=하이브]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을 텐센트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던 엔터주가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는 전날보다 2.62% 하락한 2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9만25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상승세가 꺾였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각각 1.54%와 1.7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양사도 장중에 신고가 기록을 새로 세웠지만 상승세를 정규장 마감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전날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 전량을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에 매각한다고 공시하면서 장 초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에 이어 에스엠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중국 기업이 한국 엔터 기업의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되면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한령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중국 시장이 열리게 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브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잠재적 매도 물량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번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9 23:1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