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엔비디아 실적·FOMC 회의록에 쏠린 눈…변동성 장세 지속

입력 : 2025.05.25 14:46:05
이번 주(5월 26~30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2% 하락한 2,592.09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9,955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3억 원, 6,562억 원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2,550~2,69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는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자산 이탈과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는 국내외 증시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AI 반도체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정환 연구원은 "중국향 GPU 수출 제한 여파에도 중동 수출 등으로 손실이 일부 상쇄될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을 전망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FOMC 회의록도 주목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5월 회의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 만큼, 이번 회의록을 통해 연준이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록에선 통화정책 방향보다는 연준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경기부양 필요성과 추경 효과를 감안할 때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앞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통화정책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증시 활성화 공약 발표가 이어지면서 대선 관련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증시 제도 개선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 내구재 수주 지표는 체감경기와 금리 정책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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