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의존' MS, 클라우드에 경쟁관계 챗봇 머스크의 그록 탑재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 개최…"제공 AI 모델 1천900개 넘었다"새 AI코딩 에이전트도 공개…"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 작성"
김태종
입력 : 2025.05.20 02:29:40
입력 : 2025.05.20 02:29:40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챗봇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한층 똑똑해진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MS는 이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MS는 우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3와 그록3 미니 모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록3는 지난 2월 공개된 xAI의 최신 AI 모델이다.
머스크는 공개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MS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를 통해 애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총 AI 모델 수는 1천900개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MS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초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챗GPT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확대하고 있다.
MS는 지난달 발표한 지난 1분기(1∼3월) 실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이 33%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바 있다.
MS는 이와 함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라는 한층 진일보한 새로운 AI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을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이용자에게 검토를 요청한다.
앞서 오픈AI도 지난 16일 '코덱스'(Cedex)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공개한 바 있다.
이 AI 모델은 코드 작성,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 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하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MS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는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MS는 자체 AI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 '애저 파운드리'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윈도를 포함해 자사의 다른 제품들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AI 시스템 상호 작용 방식을 규율하기 위해 구축한 표준 세트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MCP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과 시스템이 서로 호환하며 더 나은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MS는 "에이전트가 최대한 유용하려면 세상의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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